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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우운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좀 어때?””좋아.”초일은 간단하게 자신의 상태를 말하

고 상체를 세워 앉았다. 그러자 우운비의 한숨 소리가 귓가에 들렸다.”나는 태어나서 그렇게

참담한 모습을 처음 보았어, 정말 처음이었지. 불에 타죽은 시신들이 천지 사방에 널려 있고

…, 어제까지 밥도 먹지 못하고 있었어. 나와 악 사제는 밥도 먹지 못하고 정신도 차릴 수가

없었어. 아직까지 믿어지지 않아. 남 사숙조님의 시신도 찾지 못했네……. 나는 여기가 정말

인간 세상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그 모습을 부정했었네…, 아직도 눈을 감으면 머리에서 지

워지지 않아…….”우운비의 중얼거리는 말소리에 초일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우운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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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떤 심정인지 아주 약간이지만 이해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해줄 말은 떠오르지 않았다

. 초일의 삶에서 이런 일은 늘상 겪는 일이기 때문이다.지금 초일의 머리에는 우운비의 말이

마음에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단지 남호의 죽음이 그의 머리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남호

의 무공이 어떤지 초일은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살아남은 사람은 없었나?”초일은 궁금

했다. 남호마저 죽었다면 과연 누가 살아 있는지 궁금했던 것이다.”나도 잘 몰라, 누가 살

아 있는지. 남궁 형의 숙부 중의 한 명이 살아 있지만 그가 누구인지 모르겠어.””장 형은…

…?”초일의 물음에 우운비는 잠깐 초일이 말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생각했다. 그러다 장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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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은 한 명이라는 생각에 고개를 끄덕였다.”부상이 심해. 지금 누워 있지만, 살아 있어.”

“그래……?”초일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하지만 가슴이 울리는 고통이 전신으로 퍼지자 자

신도 모르게 주저앉았다.’생각보다 내상이 심한 것인가?’그렇게 생각한 초일은 약간 놀란

눈을 하는 우운비의 표정에 손을 흔들며 아무 일도 아니라는 뜻을 전했다. 그리고 천천히

기를 올려 몸을 점검하기 시작했다. 이미 무위지법을 터득한 이상 몸의 상태는 시간이 지

나면 저절로 회복이 된다. 그렇지만 이런 일은 그도 처음이었기에 몸을 점검한 것이다.

심장 부근에 남아 있는 이름 모를 기운과 왼팔에 퍼져 있는 알 수 없는 기운이 여러 경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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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기의 원활한 흐름을 막고 있었다. 초일은 악중패를 생각하며 고개를 저었다.이런 무공

은 그도 처음으로 겪어보는 신기한 경우였다. 기를 남겨 사람의 몸을 망가지게 하는, 내공

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악중패의 내공은 특이한 것이었다. 초일은 악중패가 남긴

기운을 몰아내며 눈을 감았다.우운비는 초일이 눈을 감고 운공을 시작하자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그가 눈을 뜰 때까지 많은 생각을 했다. 우운비는 초일이, 생각보

다 일찍, 일 다경도 지나지 않아 눈을 뜨자 내상이 심하지 않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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