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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에 미친 건가……뭐 상관 없다. 필요한 것은, 그 죽음의 힘에 대해서 상식 외의 적성을 보

여주는 그릇이다. 나야말로, 최강의 『죽은 자의 왕』이다』눈을 베어도, 코를 베어도, 로드는 나

를 인식하고 있다. 목을 베어도 그 목소리는 내게 닿는다. 모든 곳을 베어내지만, 로드에게

는 초조함이 보이지 않는다.최강이다. 그야말로, 최강. 교활하고 불손하며, 이 세계에 존재를

용서받지 못하는, 어둠의 마술사다. 센리에게 살해당하는 것이 당연하다.하지만, 나도 아무것

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공격을 해댔던 것은 아니다. 물론, 미친 것도 아니다.――생각

하는 건 자신이 있었다. 생각하는 것과 고통을 견디는 것은, 생전의, 누워 있을 무렵의 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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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된 유일한 행위였다.마침내 관찰하는데도 질렸는지 로드가 재빨리 내려온다. 달이 그 어

두운 용모를 비추고 있다.나는 크게 옆으로 뛰어, 그것을 회피하고, 지금까지 휘두르고 있던

나대도 떨어뜨렸다. 로드가 눈을 크게 뜬다.”호로스 카멘. 당신의 약점은――시야가 좁다

는 거다””뭣!?”그러니까, 나에게 속았다. 그러니까, 루우가 나와 계약한 것을 눈치채지 못

했다. 그러니까, 센리에게 졌다.호로스 카멘의 세계에 있는 것은 그뿐이다.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건가? 내가, 아무 생각 없이 뒤로 물러서는 줄 알았던 건가?루우의 이름이 새겨진

큰 돌. 한 번 파내고, 단단히 다진 땅.여기는 ――당신의 노예의 무덤이다.확실히 나에게

정의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술은 없다. 마법도 못 쓴다.하지만――여기에는 언데드의

약점이 있다.십자가 대신에 꽂은, 본체로부터 화살촉까지 은으로 만들어진 화살을 강하

게 잡아, 뽑아낸다. 간신히 아물었던 손바닥에 다시 한 번 굉장한 통증이 느껴지며, 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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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 녹는 소리가 밤의 어둠에 울려퍼진다.은의 무기는 레이스에게도 효과가 있는 언데드

전반의 약점이다. 그리고 나를 죽일 만한 것이 아닌 그것도, 육체가 없는 레이스에게는 효

과가 높다.내 손안에 있는 물건의 정체를 알았을 것이다. 로드가 크게 눈을 뜨고, 바람 같은

속도로 나에게 뛰어든다.하지만 이미 늦었다.엄청난 속도지만, 생전의 나라면 뭔가 할 틈

도 없었을텐데, 구울이 된 나에게는 큰 장애물도 아니다.내지른 은화살이, 머리부터 날아

든 로드의 미간을 관통한다.센리에게 공격당해도 흘리지 않았던 로드의 절규가 밤하늘

에 울려 퍼졌다.로드는 아무런 변함도 없었다. 사라지지도 않았고, 고통의 조각도 보이

지 않았다.파마의 힘을 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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