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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화장을 할 시간은 없다.뭐, 사악한 사령 마술사(네크로맨서)는 이제 없으니까
언데드가 될 걱정은 없을 것이다.”미안해. 나는 매장하는 방법을 잘 몰라서…… 매장된 적은
있지만, 기억도 안 나고”변명을 하면서, 루우의 몸에 정중하게 흙을 메운다.뭐, 로드에게 언
데드가 되어서 죽은 후에도 일하게 되는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발이, 몸이 메워지고
, 마지막으로 얼굴만 남는다.나는 마지막으로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지 망설였고, 결국
평소대로 말을 걸었다.”루우는 로드보다는 행복한 편이야. 무덤을 지어줄 사람이 있으니
까. 뭐 로드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지만……”얼굴을 확실히 땅에 묻고, 단단히 한다. 그
리고 일어서지만, 이것만으로는 조금 허전한 느낌이 든다.무엇보다, 만약 미래의 내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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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한 이유로 성묘를 하려 해도, 이래서는 어디에 묻었는지 모른다.빨리 이 자리를 떠나야
하지만, 이래서는 이런 건 무덤이 아니라고, 죽은 루우에게 혼날지도 모른다. 여기까지 했
는데 약속을 어겼다는 말을 들을 수는 없다.나는 잠시 망설였지만, 좋은 것이 있다는 것을
떠올리고, 저택이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 은화살이다.아까 뽑은 은화살을 아픈 걸 참으면
서 옮겨와, 루우를 묻은 자리에 꽂는다. 은은 사악한 자를 물리친다고 한다.십자가는 아니
지만, 십자가로 만들어 버리면 나중에 변이하여 약점에 십자가가 추가된 내가 성묘를 오
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내친김에 저택의 잔해에서 비교적 깨끗하고 커다란 돌덩어
리를 가져와서, 손톱을 늘려서 그곳에 루우의 이름을 새긴다.세컨드 네임을 몰라 조금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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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내 생전의 세컨드 네임을 새겨둔다. 카멘으로 하는 것보다
는 나을 것이다.루우의 이름 스펠링이 맞는지 의심스럽지만, 뭐 그 주변은 양해 바란다.
그리고, 나는 내 일에 만족하고 마지막으로 손을 맞잡고 기도했다.언데드가 기도해
준 망자는 아마 그녀가 처음일 것이다.부디――루우가 편히 잠들기를.”뭘……하고,
있는 거야?””!?”그 때, 뒤에서, 절대로 들려서는 안 될 목소리가 들렸다.기도를 끝내고
, 천천히 일어선다. 손끝이 떨리고 있었다. 목구멍에 칼을 들이대고 있는 듯한 착각.
루우를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신에게 기도하며 뒤를 돌아본다.거기에는,
조금 전 동료와 함께 떠났을 센리가, 영리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완전히 예상
밖이었다.언데드인 나는 정의 에너지를 감지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극히 적은
양이라도 완벽하게 감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귀를 기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