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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들이 알게 되자 남궁여화는 자신의 처소에서 한 걸음도 나올 수 없었다.어느 날 남궁 세가에 몰

래 들어온 노구서를 만날 수 있었다. 남궁자운은 그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마교라

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하지만 남궁여화를 걱정하는 그의 모

습에 남궁자운은 그를 못 본 척했다.그리고 그날 아침까지 남궁자운은 그들이 함께 했다는 사실

을 알았다. 마음이 아팠으나 남궁여화의 미소에 그런 마음도 달아났다. 남궁여화는 누가 뭐라고

해도 남궁자운의 소중한 동생이기 때문이다.이미 장찬의 일로 여동생이 슬픔에 빠져 있는 모습을

남궁자운은 보았다. 그런 남궁자운이기에 남은 남궁여화만은 행복하기를 빌었다. 그렇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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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여화의 처소에 드나드는 노구서를 언제나 묵인했으며 둘의 만남을 바라만 보았다. 그리고

행복해하는 남궁여화의 모습에 미소를 짓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마음이 더욱 큰 비극을 가져온

것이다.한 달이라는 시간이 흐르자 노구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남궁자운은 궁금한 얼굴로 여동

생에게 물어보았다. 여화는 남궁자운에게 언제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그가 아니었으

면 노구서를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다.남궁여화는 남궁자운에게 그가 교에 돌아갔다고 했다. 여동

생과의 혼인에 대한 일로 스승과 여러 교도들에게 말을 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 말에 남궁자운

은 기쁜 마음을 가졌다. 비록 마교의 인물이지만 여동생이 행복하다면 남궁자운은 그곳에 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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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을 보낼 생각도 가지고 있었다.하지만 다른 식구들이 문제였다. 남궁자운은 걱정하는 남궁여

화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말과 함께 자신이 가족을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남궁자운은 가

주이자 아버지인 남궁지로 부터 호통과 함께 날아온 검날에 겨우 목숨을 부지했다.남궁지는 그

당시 마교를 지극히 싫어하는 사람이었으며 무엇보다 명예를 중시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무

림맹의 맹주 자리를 놓고 구파 중 무당파와 알게 모르게 싸우고 있을 때였다. 그 시점에 마교의

사람과 자신의 딸이 혼인을 한다면 맹주의 자리는 물 건너가는 일이 되어 버린다.남궁자운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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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아버지의 모습이 싫었다. 그 당시 남궁 세가는 오대 세가의 수위였으며 수많은 호법들과 여

러 곳에서 들어온 많은 사람들로, 그 성세가 최고에 올라서고 있었다. 무림맹에 소속된 문파 중

에서도 가장 힘이 강했으며, 세가에 있는 무사의 수만 해도 삼천이 넘었다. 그러니 무림맹의 맹

주 자리를 놓고 구파와 싸울 수 있었던 것이다.남궁자운은 고개를 흔들며 남궁여화에게 찾아가

아직은 힘들어도 천천히 설득할 것이라고 말해 주었다. 남궁여화는 그런 남궁자운을 한없이 고

맙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일은 석 달이 지난 후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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