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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합하여 새로운 것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신기검법은 변화가 다양하고 빠르니

세가의 여자들에게 익히도록 하고 부동검법은 무겁고 장중하니 세가의 남자들에게 익히도록 해라.

철정수는 그 초식이 악랄한 것이 있어 혹여 사파의 무공이라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세가의 핏줄

만이 익히도록 해라. 너는 내일부터 제룡과 미미, 그리고 제룡의 아내인 미옥과 함께 아침마다 이

곳에 와서 나에게 이것을 배우도록 해라. 너희들이 알아야 세가의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지

않느냐?””알겠습니다. 그런데 무공을 모르는 숙모까지 나와야 합니까? 숙모는 애를 가지고 있

습니다.””상관없다. 우리는 무가의 자손이다. 무가의 사람이 무공을 모른다면 그것이 말이 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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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 내가 볼 때 미옥의 성품이 신기검법과 꼭 맞을 것이다.””알겠습니다.”강호의 소문처럼 남궁

세가는 지금 어렵지만 다시 일어날 것이다. 남궁우는 주먹을 쥐며 중얼거렸다. 다른 사람들의

힘이 아닌 오직 남궁 세가만의 힘으로 천하 제일의 세가를 만들 거라고 다짐했다.초일은 강변

을 따라 길을 걸었다. 여기서부터 동정호가 있는 악양까지 배를 타고 가면 빠르나 천천히 걷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악중패의 무서운 무공을 견식한 상태에서 빠르게 무림맹에 가

고 싶다는 생각을 접었다.동생의 일도 중요하지만 무공을 공부하는 무인에게 무공의 또 다른

차원은 더욱 궁금한 일이었다. 초일은 세상에 정말 고수가 많다는 생각을 했다. 이윽고 사부의

말이 문득 생각났다.천하에 제일인은 존재하지 않는다.초일은 스승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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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했다. 지금의 천하 제일인은 일존(一尊)이라고 하지만 그의 나이도 이미 백 삼십 세를

넘었다. 언제 죽을지 모르는 나이이다.물론 무공의 경지가 높다면 오래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보통의 무림인은 나이 팔십을 넘으면 죽음을 맞이한다. 소문에 일존은 이미 반로환동의 단

계를 넘었다고 들었다. 초일은 정말 그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반로환동의 단

계를 넘어 반신의 단계에 들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는 오래된 민담과 설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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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실재로 존재하기에 소문도 났다고 생각했다.구전의 출신지경(出身之

境)을 초일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과연 소문처럼 일검에 산을 부수고 한 손에 바다를 가

르는지 보고 싶었다. 그런 생각과 자신의 무공에 대한 생각을 하며 강변을 걸었다.초일은 자

신의 무공이 삼화취정(三花聚精:세 송이의 꽃을 모아 정을 이루는 단계)의 단계라고 생각

했다. 하지만 예전에 발산하던 눈의 신광이 안으로 갈무리되었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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